[미식 외교]②트럼프는 한국서 뭘 먹을까?
고기 좋아하는 트럼프 식성과 한국 전통의 맛 사이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 긴자의 철판요리 전문점 '우카이테이'에서 비공식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의 국빈만찬 메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오찬을 하고 청와대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두 정상 내외와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이 열린다. 일정으로 보면 일본에서 한 것처럼 번화가의 유명 식당을 방문해 격식 없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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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역시 국빈만찬 메뉴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하면서도 한국적인 맛을 알릴 수 있는 퓨전한식이 메뉴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청와대는 색동구절판, 삼계죽, 궁중신선로 등의 전통 음식에 미국산 안심 스테이크를 만찬 음식으로 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미국 대통령 방문 시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식당들을 동원했던 것을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는 만큼 대외적으로 공신력 있는 레스토랑의 요리사를 초청해 대접하면 한식에 대한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에서 최고 등급인 별 세 개를 받은 곳은 '라연'과 '가온'으로 모두 한식당이다. 올해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두 번째 날인 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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