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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컴백' 전설 나훈아, 콘서트에서 열창하며…"우짜다 이리 늙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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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훈아 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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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민정 기자]트로트계의 영원한 전설인 가수 나훈아가 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이란 타이틀로 11년 만의 컴백 공연을 개최했다.

나훈아는 지난 7월 발표한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의 신곡과 대표곡을 섞어 약 10곡을 연달아 불렀다.
이날 콘서트에서 나훈아는 "얼굴 찡그리고 살기엔 인생이 짧습니다. 확실하게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미안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말로 할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괜찮다 하면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것 저 구석에 처박아두고 얼굴 두껍게 해서 내 오늘 알아서 할 낀 게. 노래를 11년 굶었습니다. 여러분이 계속하자면 밤새도록 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나훈아는 "내 별로 안 늙었지요", "우짜다 이리 늙었노"라며 예전과 다름없는 위트 넘치는 농담을 건네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훈아의 이번 콘서트 티켓은 예매 시작 7분 만에 전석 매진됐으며 다음 달 17일까지 부산, 대구 등에서도 개최된다.




홍민정 기자 hmj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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