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폭격기 괌 인근 훈련에 '경고' 날려
美, 일에는 최대한 호의 보여..."북핵 군사 대응, 日 모든 단계 알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순방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과 일본에 상반된 시그널을 보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서는 경고장을 날린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계임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홍콩의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소개하는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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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공군은 전략폭격기인 훙(轟)-6K를 미국 영토인 괌 인근에 보내 모의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은 그와 같은 군사움직임이 중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국 역시 이런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은 적 또는 잠재적 적이 군사적 수단을 통해서 자신들의 이루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거부에 의한 억지(deter by denial)'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보유한 군사력으로는 미국을 위협할 수 없으니, 폭격기 등을 통한 위협은 포기하라는 경고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한국에 가했던 보복 조치가 철회한 것에 대해서도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한 것에 대해 중국이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으로서는 사드 배치가 당연한 결정인데, 중국이 부당하게 보복을 했다는 뉘앙스가 깔린 것이다. 이외에도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위협이 상당하기 때문에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도 우리 검토할 수 있는 옵션 중에 하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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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맥매스터 보좌관은 일본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호의를 표시했다. 그는 일본 NHK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 시 일본이 알 수 있는지 묻자 "일본과 미국은 함께 대응하는 만큼 일본은 모든 레벨에서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북한 위협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완전히 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위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인 일본과 협력할 것이며 일본인들에게 미국은 일본과 함께 있다는 점을 보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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