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011년 中LCD 공장 투자 파트너 쑤저우시 공업원구 서기, 아산사업장 방문
정의선 부회장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식
화장품·식품·유통 등도 기대감…채용박람회 재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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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송화정 기자]한중 양국이 관계 개선에 합의하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냉각된 양국 비즈니스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서쉐민 쑤저우시 공업원구 서기는 1일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 LCD 사업장을 방문해 한갑수 LCD사업부장(부사장)과 면담한다. 서 서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11년 쑤저우 공업원구에 8세대 LCD 공장 투자 당시 파트너였던 인물로 2013년 쑤저우 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서 서기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적극적인 투자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각각 쑤저우 공업원구에 LCD, 반도체 공장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 금액은 50억 달러(약 5조5400억원)를 넘어선다.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투자된 지역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일(현지시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식에 참석한 이후 현지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베이징현대 담도굉 총경리 등과 만나 중국시장 판매 회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정 부회장은 또한 공산당 핵심 당국자, 관료들과도 면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베이징현대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다시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트차이나'를 고민해온 경제계도 다시 중국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대표처가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온 '2017년 하반기 주중한국기업 채용박람회'는 오는 12월 1일 상하이 양쯔강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 당초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난 4월 개최하기로 했다가 사드 배치 이후 중국내 반한(反韓) 감정이 고조되면서 미뤄졌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CJ, 대한항공, GS칼텍스 등 우리 기업 25개사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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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한국기업과 중국 바이어들도 양국 관계 개선이 유통,관광,레저,문화콘텐츠,제조업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화장품업계는 이번 합의가 중국 유통망과 대리상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주고 한국 브랜드 취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유통업계는 제2의 한류붐을 준비한다. 식품유통은 중국 기업과 소비자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기조가 확정되면 소비자 정서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 감정 회복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울 땐 밉더라도 금방 친해지는 동양적 사고방식에 따라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양국 합의가 있기 한달전부터 중국 소비자의 반한 정서가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연말까지 매출액이 예년 80%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도 있다. 관광레저분야의 한 중국인 투자자는 "제주도 등 한국내 중국 요우커 감소로 대(對)한국 프로젝트 차질이 우려됐으나 이번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이 향후 프로젝트 완공시 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7월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1년 3개월 가량 지속된 누적된 사드 피해가 워낙 커 사드 이전 상태로 당장 돌아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단체비자가 풀려야 단체 여행상품도 풀리는 것인데, 아직 현장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신호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아직까지 개인비자만 가능해서 복잡한 서류, 과도한 비용으로 한국행을 꺼려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기업의 해외송금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대외투자에 영향을 받고 있어 관망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KOTRA 관계자는 "양국 관계 개선의 상징적인 조치인 단체여행상품이 재개되지 않고 있어 아직 직접적인 개선 조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현장에서의 개선 분위기는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민간채널의 교류는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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