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검찰,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징역 5년 구형…22일 선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차은택씨

차은택씨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위세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했던 차은택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차씨의 결심 공판에서 "차씨가 횡령한 금액을 일부 변제하긴 했지만 추가 기소된 범죄수익은닉죄를 고려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차씨는 2015년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레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회사 컴투게더 대표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공모해 지인인 이동수씨와 신혜성씨를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이 운영하는 아프리카픽쳐스의 자금 20억원을 횡렴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은 심리가 모두 끝나 지난 4월 결심공판이 열렸고, 검찰은 당시 차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과 차씨를 함께 선고하기로 결정하면서 차씨의 재판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검찰은 차씨가 직원들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한 뒤 이를 현금으로 인출해 본인의 계좌에 입금하는 수법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며 추가 기소했다.

차씨 측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차씨는 (횡령한) 돈을 제3자 명의의 계좌가 아닌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 돈의 발견을 곤란하게 해서 범죄수익을 은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범죄수익은닉 공소사실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씨의 회사인 아프리카픽쳐스의 내부 규정에 의하면 회사의 감독들은 연출료를 별도로 받도록 돼 있지만 차씨는 이 회사가 본인의 회사라고 생각해 30억 7000만원에 달하는 연출료를 한 번도 받은 바가 없다"며 "각별히 양형에 참작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반성하고 참회하고 있다"며 "선처해주신다면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면서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고 울먹였다.

차씨의 선고 공판을 오는 22일 오후 2시10분에 열린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