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중국 진출 확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유니셈 유니셈 close 증권정보 036200 KOSDAQ 현재가 11,990 전일대비 260 등락률 -2.12% 거래량 370,624 전일가 12,2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니셈, 하반기 D램·낸드·파운드리 수주 집중 전망" [클릭 e종목]"유니셈, R&D 투자로 경쟁력 강화" [특징주]유니셈, 글로벌 파운드리사에 CO2 칠러 납품 소식에 7%↑ 이 중국 등 해외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주력 상품인 반도체 스크러버(Scrubber)와 칠러(Chiller) 공급 계약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스크러버는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정화 장치이고, 칠러는 제조 과정에 맞게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1일 유니셈 관계자는 "향후 5년 동안 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한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BOE테크놀로지(중국), TIANMA(중국), 도시바(일본)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스크러버의 45%, 칠러 25%를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중소형 디스플레이시장 규모는 각각 올해 1038억달러(약 116조588억원), 486억달러(약 54조3397억원)에서 내년 1070억달러(119조6367억원), 526억달러(약 58조8121억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방 산업 업황이 좋아질수록 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외 공급 계약 체결을 적극 노리겠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중국 시장은 유니셈의 핵심 투자처다. 일본 업체들과 주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 회사와 거래 중인 중국 BOE테크놀로지는 중국 우한에 짓는 1.5세대 LCD 생산 공장에 약 7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증기증착기(CVD·반도체 웨이퍼 원판에 필요한 물질을 고르게 붙이는 기계) 등에 쓰이는 미세 공정 기술이 중요해짐에 따라 스크러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D램에서 V낸드플래시 중심으로 반도체 공정이 진행되면서 현재 96단 3D낸드플래시를 개발하기 위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이에 유니셈은 해외 반도체 업체와의 수주를 늘리려 한다. 내년에 중국 넥스칩(NEXCHIP)과 발주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세계적인 미국 대형 반도체 회사와의 공급 계약도 추진 중이다. 기존 공급사에 설비 투자를 늘릴 계획도 세웠다. 일본 도시바의 욧카이치 제6생산동(Y6) 라인 신규 투자에 장비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내년 한 국내 대형사가 OLED 사업을 위해 파주에 짓는 새 공장에 전량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또한 내년에 문을 여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 납품하기로 협의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회사는 낮은 단가 유지와 맞춤형 공정 능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시장을 두고 일본 업체와 경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상해와 시안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를 직접 중국 회사에 보내 단가를 낮춘다고 한다.
유니셈 관계자는 "유지·보수 기술 부문은 납품을 많이 할수록 꾸준히 늘어나는 고정 매출처"라며 "일본 업체는 기술 보안을 중시하기 때문에 직원을 중국에 보내기를 꺼리므로 엔지니어를 현지에 파견해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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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적층이 높아질수록 배출된 가스가 스크러버에 달라붙는 흡착성이 심해져 제품 용량이 줄어들어 관리주기 유지 능력이 중요해진다"며 "이미 거래하고 있는 제조사에 맞춤형 설비를 제공하는 부문에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셈은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544억원(89.56%), 영업이익 78억원(197.20%), 당기순이익 67억원(525.91%) 기록했다. 최대 5년 동안 반도체는 해외, 디스플레이는 국내 시장을 겨냥하는 투트랙 경영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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