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출처: Getty Images)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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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하원이 법인세를 점진적으로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85.45포인트) 하락한 2만3348.74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8.24포인트) 떨어진 2572.8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3%(2.30포인트) 내린 6698.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미국 하원이 현행 35%의 법인세를 20%까지 내리는 것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법인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20%까지 낮아지기 위해서는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최근 뉴욕증시는 세제개혁안이 연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받쳐주긴 했지만 주가 상승의 원동력 중 하나였던 법인세 인하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종목 중에는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면서 3% 가량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GM의 실적이 내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또 GM의 조정 순이익이 22% 감소하고 이윤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 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Fed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BOE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일(현지시간) Fed의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제롬 파월 현 Fed 이사가 차기 의장에 낙점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 경제방송 CNBC는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하루 전날 지명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형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출신인 파월 이사는 규제완화에 찬성하는 친(親)시장적 인사다. 현 의장인 재닛 옐런과 같은 '비둘기파'로 분류돼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Fed 내 유일한 공화당 인사이기도 하다.


월가는 파월 이사가 지명돼 상원 은행위와 전체회의 인준을 통과해 취임한다면 현재 Fed의 금리정책과 보유자산 축소 문제 등에서 연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Fed의 양적완화 정책을 비판해온 '매파'로 분류되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차기 의장이 되면 기준금리 인상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인들이 차 등을 교체하는데 소비를 늘리면서 8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허리케인으로 가격이 높아진 휘발유와 유틸리티도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달대비 1.0%(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중반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8% 증가도 웃돈 것이다. 9월 개인소득은 전월비 0.4%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금 가격은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음에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3% 오른 1278.1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94.6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다음달 말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회동에서 감산 합의 연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올랐다.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센트(0.5%) 상승한 54.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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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배럴당 0.67%(0.41달러) 뛴 6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은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감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들은 산유량 감축 연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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