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KS 우승 문턱서 응집력 잃은 뚝심의 두산 타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믿었던 타선의 부진이 뼈아플 것이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6-7로 졌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을 5-3으로 이겨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네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가려던 목표가 무산됐다.
두산은 지난해 '판타스틱4'로 불린 선발 투수 네 명의 호투와 강타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는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주축 선수가 대부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공수의 짜임새로 정상을 기대했다.
정규시즌 2위로 나간 플레이오프까지는 이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타선이 맹타를 휘둘렀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네 경기에서 홈런 열두 개 포함 안타 쉰네 개를 쏟아내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에 무난히 진출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1위팀 KIA를 상대하면서는 이러한 폭발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선두 타자가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하더라도 기회를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조성환 KBS N 해설위원은 "주자를 모으기보다 한 방으로 점수를 내려는 의욕이 너무 강해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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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 장원준과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등 나머지 선발진이 나름대로 제 몫을 해냈으나 타선이 좀처럼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해서 줄곧 어려운 경기를 했다. 1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 모두 선제 득점은 KIA가 따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타격은 상대성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끝까지 주축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으나 기대했던 반등에는 끝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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