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갈수록 증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률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률은 31.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3.7%보다 높았다. 특히 의원급의 내성률은 2007년 5.0%에서 2015년 84.4%로 무려 79.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 항생제 내성균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을 기준으로 항생제 내성률은 2007년 종합병원 26.0%, 의원 5.0%, 요양병원 20.5%였다. 2015년에는 종합병원 33.6%, 의원 84.4%, 요양병원 63.7%로 급증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이 OECD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14년 기준 OECD 국가 12개국(산출기준 유사국가) 평균은 23.7%였다. 우리나라는 31.7%로 OECD 평균보다 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기환자에게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44~45%로 매우 높았다.
오제세 의원은 "항생제 오남용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GLASS)의 국내·외 항생제 내성률 정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이 보유한 개인별 항생제 사용량 정보연계를 통해 항생제 내성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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