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수사방해' 이제영 검사 소환…서천호·장호중도 곧 소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 수사방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7일 현직 검찰 간부들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당사자 중 한 명을 곧장 소환하며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제영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이제영 부장검사와 장호중 부산지검장,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남재준 전 원장 시절인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때 수사에 대응하는 '현안 TF'에 소속돼 사건을 축소ㆍ은폐하려 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장호중 지검장은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변창훈 검사는 법률보좌관으로, 이제영 부장검사는 파견검사로 일하고 있었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압수수색 등에 대비해 위장사무실을 만들고 위조 서류를 만들어 비치하는 한편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키거나 이런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본다.
이 같은 행위의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법원의 영장심사를 받고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28일 오후 서천호 전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장호중 지검장을 오는 29일 오후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또 품절되기 전에 빨리 사자" 출시 2주만에 100만...
장 지검장은 국정원 파견근무 이후 부산고검 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을 거쳐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5년 검사장(전주지검장)으로 승진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재준 전 원장도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