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대표 "3년간 개인 지분 처분…사회에 대한 감사함, 행동으로"
배달 라이더 복지, 회사 구성원 퇴직연금 등에 사용키로
"멀리 가려면 미래에 대한 전략, 비전보다 세상에 대한 감사함 필요하다 느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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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가 사재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27일 김봉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3년 간 개인 지분을 처분해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며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고, 작년 중순부터 주요 투자자들과 상의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환원금 중 절반 정도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과 복지, 회사 구성원 퇴직연금, 고독사 예상을 위한 '어르신 안부 묻는 우유배달 사업' 등 여러곳에 작은 시작의 밑거름이 되도록 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8월부터 안식휴가를 떠났고 업무 복귀를 앞두고 100억 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은퇴 후보다는 젊은 나이에 사회 환원을 실천해서 기쁨과 변화를 느껴보고 싶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회사에서 조금 떨어져서 생각해보니 더 멀리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전략보다 세상에 대한 '감사함'이었다"며 "세상에 대한 감사함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시절 가난 때문에 배우고 싶었던 미술을 제대로 못 배우고 전문대를 나와서 나중에야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취득해 대학원까지 마칠 수 있었다"며 "서른 초반에는 개인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전세금을 잃고 큰 빚을 지기도 했는데 지금 이곳에 오기까지 너무나도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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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거의 저와 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금의 젊은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봉진 대표는 1976년 전남 완주에서 출생했고 2002년부터 이모션, 네오위즈, NHN(현 네이버)를 거쳐 2011년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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