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DMZ 깜짝 방문 가능성 시사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한국 순방 중 비무장지대(DMZ) '깜짝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DMZ를 방문하지 않을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말하지 않는 게 낫겠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은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해 DMZ 깜짝 방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DMZ와 캠프 험프리스) 둘 다를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존 볼턴 전 유엔(UN) 주재 미국대사를 비롯한 워싱턴 정가 일각에선 "북한에 미국의 강력한 대북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해군은 이날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서태평양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가 한반도 주변에 머물고 있고 또 다른 핵 항공모함인 시어도어루스벨트호도 최근 서태평양에 진입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한ㆍ중ㆍ일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 주변 해역에 미 해군의 3개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며 북한은 물론 중국까지 겨냥한 압박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들에게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는 평화적인 해법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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