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산업은행, 행우회 일감몰아주기 극심"
1년반동안 132억원 추가 수의계약 맺어…국회 여러차례 특혜 지적에도 고쳐지지 않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DB산업은행이 행우회에서 설립한 '두레비즈'와 지난 1년반 동안 약 132억원의 추가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여러차례 "출신끼리 일감을 몰아주는 것은 특혜"라고 꼬집었지만 고쳐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3일 박찬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두레비즈는 산은과 총 103건의 계약 중 22건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약 132억원 규모로 전체 계약액의 45.7%다. 건당 계약금액은 약 6억원. 다른 수의 계약의 3배다. 또 2008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맺은 두레비즈와의 누적계약액은 9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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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비즈는 산은의 임직원 모임인 산은행우회가 설립한 회사다. 2005년 산은행우회가 전액 출자했다. 현재 산은 행우회의 완전자회사 상태다. 대부분 건물관리나 경비, 인력, 청소, 취사, 시설, 수위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건 행우회가 만든 회사가 경쟁 없이 은행 산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 없는 수의계약을 따내다 보니 영세, 중소업체들의 입찰 기회조차 빼앗는다는 비판을 받으며 매번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당해왔다.
박찬대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매년 지적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은 전혀 꺼림이 없다”면서 “위 같은 행태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죄의식이 없는 것 아닌가 의심 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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