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랠리]글로벌증시 최고가랠리…한국은 '불안한 동참'
코스피 6거래일째 장중 최고치 경신…대형주·IT 쏠림은 심화
니케이·S&P도 동반랠리…세계경기 활황 심리가 투자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글로벌 증시가 동반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한국 증시뿐 아니라 독일 등 유럽 증시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의 니케이 평균 주가도 21년 만에 최고치권에 들어섰다.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는데다 국내 대표기업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곧바로 상승 반전하며 2490.58을 기록, 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일까지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최근 코스피 랠리는 미국발 훈풍 덕을 많이 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3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8월2일 2만2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심리적인 저항선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S&P 500 지수도 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여타 주요 국가들의 증시도 호조세다. 일본 니케이 증시는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약 2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만3000선을 돌파했고, 인도 증시도 같은 날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호재가 되는 모양새다. 금리를 올릴 만큼 글로벌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는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6%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도 9월 수출액이 7개월 연속 플러스되는 등 순조로운 경제 지표가 잇따르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FOMC 회의록 공개 결과, 연준이 완만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실적을 등에 업고 랠리 중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올해 전체 상장사 실적 전망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9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2600선을 넘어 2700선을 넘볼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된 코스피의 사상최고치 행진은 본격적인 2차 상승추세의 시작"이라며 "IT라는 주도주와 외국인이라는 수급주체가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고 있어 연말까지 2600 돌파 시도는 무리가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30% 거래량 6,040,068 전일가 1,97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7900 머무르는 코스피…코스닥은 하락 전환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로 대표되는 IT주에 대한 쏠림 현상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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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의 주역은 대형주"라며 "대형주에서도 반도체 등 IT, 철강ㆍ화학ㆍ정유 중심의 소재 등 수출주 중심 경기민감주의 쏠림 현상은 더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IT 쏠림 현상은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날 최고치를 찍었던 증시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 반전하자 지수도 함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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