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 남양주에 21억원이 투입돼 '야생동물보호센터'가 건립된다. 또 동두천 탑동동 일원에 186억원이 투입돼 'MTB체험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12일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179의 3 일원 4만6530㎡의 도유지에 북부야생동물보호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경기도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본관건물(870㎡) 외에 포유류재활훈련장(300㎡), 조류재활훈련장(120㎡), 물새류보호사(115㎡), 맹금류보호사(120㎡), 일반조류보호사(320㎡), 포유류보호사(270㎡), 다목적보호사(200㎡) 등이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가 평택에 있어 원거리인 관계로 신속한 구조와 치료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야생동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북부지역에 야생동물보호센터를 따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야생동물에서 유래하는 인수공통전염병 모니터링을 통해 조기대응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아울러 센터에서 보호ㆍ재활 중인 야생동물들을 활용해 생태교육과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10년째 지지부진한 동두천 자연휴양림(MTB체험단지) 조성 사업 계획도 최근 조건부로 승인했다. 동두천시는 앞서 탑동동 산31―1번지 일원 68만2030㎡에 186억원을 들여 MTB체험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 지난 7월24일 경기도에 승인 요청했다.
이번 도의 승인에 따라 MTB체험단지에는 숙박시설과 편익시설, 체험ㆍ교육시설, 체육시설, 녹지 등이 2019년 12월까지 들어선다. 체험단지는 대부분 녹지(65만9980㎡)로 조성되며 숙박시설로 숲속의집 AㆍBㆍC 11개소가 만들어진다.
또 편익시설로는 도로, 주차장(108면)과 캠핑장 27면(3211㎡), 공동취사장(212㎡), 방문자센터, MTB학교(396㎡), 광장 2개소(356㎡)가 조성된다.
이 밖에도 자생초화원(753㎡), 산채식물전시원(719㎡), 잔디마당(769㎡), 탐방로(2150㎡) 등 체험ㆍ교육시설과 BMX경기장(2456㎡), 숲속놀이터(698㎡) 등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동두천시는 당초 탑동동 일대를 그린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하려 했지만 민자유치 실패 등으로 2015년 MTB체험단지로 사업을 전환했다.
도 관계자는 "건축법, 하천법 등 관련 법 인허가 사항 선행과 산지전용신고 협의, 자연휴양림 내 우량목 이식 등을 조건으로 사업을 승인했다"며 "세부사업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거쳐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MTB체험단지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단지가 활성화되면 동두천시의 대표적 테마 관광상품으로 부상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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