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2017 아름다운 종로 박물관 나들이 시행
종로구는 이런 지역내 인프라를 살려 '2017 아름다운 종로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31일까지다. 종로구 사립박물관협의회 주관ㆍ종로구 후원으로 진행, 17일 오후 4시 쉼박물관(세검정로 209-17)에서 따로 개막식도 개최하기로 했다.
먼저 개막식이 열리는 쉼박물관에서는 '아름다운 상례문화 속으로'라는 명칭 전시를 연다. 쉼박물관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평소 우리 조상들이 가졌던 죽음에 대한 의미를 재해석하고 상여가마, 요여(혼백을 모셔 운반했던 작은 가마) 등을 전시하고 있는 특별한 곳이다.
가회민화박물관에서는 민화 기획전시와 함께 민화 부채 그리기, 민화 에코백 그리기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삼성출판박물관에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사용한 우리 민족의 출판ㆍ인쇄 문화를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쇳대박물관은 '삶을 수호하는 빗장'이라는 이름 전시를 기획하는데 쇳대가 열쇠의 우리말 방언임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밖에도 ▲유금와당박물관 기와 전시 ▲짚풀생활사박물관 '농작(農作) - 농부의 사계를 담다'를 주제로 짚풀 공예 전시와 함께 짚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한국색동박물관은 색동 어린이 한복 전시 및 나만의 색동 노트 만들기 체험활동을 갖는다.
복식이나 의상에 관련 있는 시민은 추전섬유퀼트박물관을 방문하면 '조선왕조 궁중의상과 덕혜옹주의 복식복원 특별전'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한국여성의 양장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는 한국현대의상박물관 역시 '시선(視線)'이라는 제목의 의복 전시와 함께 팔찌 만들기 체험활동을 운영한다.
'2017 아름다운 종로 박물관 나들이'는 박물관 별로 이용요금이 상이 하며, 무료로 관람 가능한 곳도 있다.
종로구는 주민들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동주민센터에 ‘박물관 입장 50% 할인 티켓’을 비치할 계획이다.
박물관 휴관일 및 기타 문의사항은 종로구사립박물관협의회(723-0190) 혹은 종로구 문화과(2148-1824)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박물관나들이는 가족연인친구 등 많은 사람들에게 종로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 ‘문화도시 종로’라는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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