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미군 공습경보…"북한 미사일인가?" 주민 대피 소동
경북 칠곡군 미군부대 공습경보 사이렌이 한밤중에 30분가량 오작동해 주민들이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전화로 신고·문의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 새벽에 미군부대 공습경보 사이렌이 오작동으로 30분 가량 울리는 사고로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와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시31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 캐럴에서 갑자기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잠결에 놀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해 경찰과 119에 "전쟁 났느냐", "북한이 미사일을 쐈느냐"며 전화를 거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경보기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현장에 소방차 4대와 소방관 9명을 투입했다.
소방관들은 사이렌 소리가 화재경보기가 아닌 캠프 캐럴에서 나는 것을 확인했으나 출입이 통제돼 그 자리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이렌은 오전 2시5분께 멈췄지만 미군 측은 어떠한 안내 방송도 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미군 측은 '부대 안에 화재나 태풍 등 재난 상황을 알리려고 설치한 음향시설이 오작동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통보했다.
캠프 캐럴은 미군의 군수물자 보급 기지로, 지난 7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 기지에 배치된 발사대 4기를 보관하고 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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