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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모태기업' 금호고속 홀딩스와 합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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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주사인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병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그룹 지배체제도 한층 강화됐다.

28일 금호홀딩스는 제이앤케이제삼차와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호홀딩스는 제이앤케이제삼차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고, 제이앤케이제삼차가 금호고속의 주식 전부를 가지고 있다. 합병 비율은 1 대 0 대 0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24일이다.
이번 합병으로 금호홀딩스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3754억원, 순이익 467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금호홀딩스의 수익성과 재무안전성을 보강해 안정적인 그룹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그룹 재건의 최종 종착지로 금호홀딩스와 금호산업의 합병 가능성에 주목한다. 현재 그룹의 지주사업은 금호산업에 소속돼 있다. 알짜인 상표권 수익을 비롯해 계열사 주요 자산으로부터 걷어들이는 대부분의 자금이 금호산업으로 귀속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2010년 워크아웃 이전만 해도 금호산업은 고속사업부, 건설사업부, 레저사업부, 지주사업부를 거느리는 사실상의 지주회사이자 그룹의 모태회사였다"면서 "이번 금호고속과 금호홀딩스의 합병은 금호산업과의 합병이라는 큰 그림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합병으로 금호타이어와 금호고속이라는 그룹 재건의 두 축 중 하나의 과제는 마무리됐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데 실패했지만 해외 업체로의 매각을 막으면서 재인수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금호터미널과 금호고속 합병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해진 금호홀딩스를 활용해 향후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홀딩스는 박 회장 등이 최대주주로 65.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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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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