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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혀온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연방 하원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향후 경제정책에 어떤 변화가 올 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27일(현지시간) 쇼이블레의 퇴장에 따라 후임 재무장관직은 자유민주당(FDP)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는 독일 총선 이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이 자민당,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와 유로존 개혁을 위한 비전을 공개한 가운데 쇼이블레 재무장관의 퇴장은 유로존을 불확실성에 빠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유럽 책임자 무즈타바 라흐만은 "투자자들과 유럽 국가들은 여러 문제에서 독일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이해는 했었다"며 "쇼이블레가 나가면 더는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FT는 주요 정책에 대한 쇼이블레 재무장관과 자민당의 시각이 많은 점에서 유사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유로존에 대한 독일의 정책은 대체로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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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블레 장관은 유로존 긴축 정책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온 인물로 손꼽힌다. 균형예산을 강조하며 독일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데 힘써왔고, 그리스 구제금융 논의 과정에서는 뼈를 깎는 긴축을 요구한 대표적 매파다. 자민당 역시 당시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을 요구하는 등 메르켈 총리보다 유로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1972년 구서독 시절 연방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쇼이블레 장관은 독일 역사상 최장기간 현역의원으로 활동했다. 메르켈 총리의 첫 재임기간인 2005~2009년 내무장관을 지냈고, 2009년부터 재무장관을 역임해 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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