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선전포고’ ‘군사옵션’ 같은 표현들이 난무하면서 증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극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최근 며칠간 비교적 선방하고 있으며 27일 오전에도 보합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1120~1140원의 좁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위기 상황이지만 극단적 군사 충돌만 빚어지지 않는다면 코스피 상승 엔진이 멈추지 않고 재가동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효과 가시화와 양호한 기업 실적 외에도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이 ‘날개’를 달아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코스피가 지난 7월 이후 주춤하고 있는 반면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는 8~9월에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 증시도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고점 이후 가장 먼저 등장했던 이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었으며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재부각시켰다”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루이틀 있어왔던 문제가 아니며 기업이익과 관련된 이슈도 아니다. 부동산 대책이나 연체이자율 감면 등 정책 영향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이제는 코스피가 다시 뛸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5,75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22,550 전일가 35,7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신증권, 개인 전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 출시 “세금 신고 간편하게”…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운영 대신증권, MTS 뱅킹 자동·예약이체 도입…"편의성 제고" 은 4분기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250~2500에서 2300~2600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차 상승 추세는 시작됐다”고 했다.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30,0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64% 거래량 709,910 전일가 127,9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은 2400~2580, KB증권은 2390~2540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감과는 상반된다.


대신증권은 “최소한 4분기까지 IT 주도의 코스피 상승 추세가 전개되고, 문재인 정부의 신산업 육성책과 스튜어드십 코드가 구체화될 것이다.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변화이자 코스피 디스카운트 완화 변수”라고 진단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에게 투자 대상 회사의 중장기적인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수탁자 책임’을 부여한다. 코스피의 발목을 잡아온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운용업계를 중심으로 50여곳이 참여했거나 참여 의향을 밝혔는데, 지난 25일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6,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2.63% 거래량 1,283,678 전일가 152,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KB금융, 'KB스타터스 웰컴데이' 개최…"스타트업 동반성장 혁신생태계 가동" 그룹이 은행,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등 모든 계열사에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26일에는 외국계 기관투자자로는 처음으로 ‘오아시스 매니지먼트 컴퍼니’(Oasis Management Company)가 참여했다.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30,000 전일대비 24,000 등락률 +7.84% 거래량 622,246 전일가 30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종전 기대감 후퇴' 코스피, 장초반 2%대 약세…코스닥은 상승세 삼성화재 삼성화재 close 증권정보 000810 KOSPI 현재가 538,000 전일대비 40,000 등락률 +8.03% 거래량 269,848 전일가 498,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화재, 실시간 이상징후 감시시스템 'AIMS' 국제 전시회서 공개 삼성화재, 초대형GA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협약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도 도입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증시의 ‘큰 손’인 국민연금이 연내 관련 연구용역을 마치고 참여하게 되면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이 동참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대신증권은 “다음달 중 금융위원회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후 대형 운용사들의 도입 결정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 변수 중 하나로 낮은 배당을 꼽아왔다. 올해 큰 폭의 이익 개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배당환류세제 일몰 등으로 인한 연말 배당확대 기대감은 수급 개선 뿐 아니라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변수”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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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초체력이 되는 실적 기대감은 여전하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이 코스피 반등의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 기준)는 35조원 안팎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5000억원(43%)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들어 시장을 주도했던 에너지, 소재, IT의 호실적으로 귀결된다. 3개 섹터의 주가가 올랐던 이유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더 오를 수 있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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