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K-페스타]사드 여파 극복할 수 있을까…백화점식 행사 '눈길'
전통시장 참여 늘리고 VR·드론배송 등 4차산업 체험까지
정부, 中 관광객 감소 대비해 다국적 고객 유치 총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관광 경쟁력 강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마련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하루 앞두고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중국인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진행되는 터라 정부는 다국적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모두 참여해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VR 가상 쇼핑몰, 드론 배송 등 유통분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공개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백화점식으로 마련된다. 최대한 많은 채널이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유통·제조업체 중심의 상품 할인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숙박·외식 등 서비스업체 참여를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총 341개이던 참여업체는 올해 400개 이상으로 늘었는데, 증가분의 대부분(37개→100개 이상)이 서비스업종이다. 추석연휴와 맞물려 진행되는 만큼, 추석 직거래 장터(239개소) 운영, 농축수산물·전통식품 할인행사도 강화했다.
볼거리 중심의 행사도 별도 마련했는데, 가을여행주간(10월21일~11월5일)과의 연계 프로그램, 해안누리길 탐방 이벤트(10월1일~15일) 및 대종주 행사(10월23일~11월20일)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순 세일 행사에서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기 위한 놀거리 행사도 강화했다. 특히 상생협력 차원에서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역할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 행사의 경우 참여시장 수를 지난해 405개에서 올해 50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다소 동떨어진 분위기의 행사라는 지적이 있지만 가상현실 속에서 쇼핑을 즐기는 VR 체험과 드론 시범 배송도 추진한다.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 중 하나는 다국적 외국인 유치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행사장 곳곳이 썰렁해 질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한국관광공사, 해외문화홍보원, 코트라 등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중동·러시아·일본 등 신흥국 중심의 홍보를 대폭 확대·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등 젊은층 대상 '스몰 럭셔리' 상품 홍보, 한국의료 수요가 높은 러시아·중동 등 상대 의료서비스 집중 홍보, 할랄 홍보부스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홈페이지 및 홍보자료에도 기존 3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외에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등을 추가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쇼핑 할인혜택과 전용 교통카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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