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해 "야당에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앞서 발언자료를 통해 "사법부 수장의 공백을 막기 위해 정치권의 역지사지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장에 이어 대법원장까지 공백 사태를 맞이하는 정부 수립 이래 초유의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며 "엄중한 안보 국면에서 나라를 떠받치는 세 기둥 가운데 하나인 사법부마저 마비 상태에 빠지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도 대단히 크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에 비춰 우리 국회가 대법원장의 공백을 초래할 경우, 국회의 권능과 헌법수호의 의무에 합당한 일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의당은 현재 국민의당 상임고문이신 손학규 당시 대표 결단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숙고해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경기 광주시의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제62주년 창당기념식을 열고 현장에서 최고위도 진행한다. 우 원내대표는 당초 현장 최고위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김 후보자와 관련한 원내상황 때문에 국회에 남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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