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 유럽 연합(EU)이 강화된 독자적 대북제재안을 공개한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인민 호날두'로 활약 하고 있는 한광성 선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EU가 기존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안 2371호을 더욱 확대한 독자적 대북 제재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B 페루자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민 호날두' 북한 국적의 한광성 선수의 미래에 관심이 쏠렸다.
한 선수는 17일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연달아 넣으며 현지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재안에는 '추가적인 북한 노동자들의 취업을 금지'한다고 명시돼있어 이미 계약을 마친 한광성의 경우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한편, 그의 수입이 '해외 노동자를 통한 북한의 외화벌이'에 해당해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글을 게재하며 큰 포부를 밝히기도 한 한광성 선수가 이탈리아 프로축구에서 자신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