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제재동향 지켜보며 추가도발 저울질"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통일부는 5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논의 동향을 지켜보며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위한 추가 도발을 저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고에서 '향후 북한의 예상태도'와 관련 "북한이 북·미관계 상황을 우선하면서 남북관계는 당분간 관망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미국 등은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새 대북제재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9월9일 정권수립 기념일 및 10월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이번 6차 핵실험을 내부 결속 및 주민 자긍심 고취의 계기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북한의 6차 핵실험 의도와 관련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것"이라면서 "초강경 무력시위를 통해 가중되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기조에 굴하지 않고 향후 국면이 전환될 때를 대비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핵실험 결정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 "핵실험이 김정은의 독단적 결정이 아님을 보여줘 절차적 정당성과 지지 기반 위에 취해진 조치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고, 국민 안전과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베를린 구상 등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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