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유소년, 생산연령 및 고령인구 추이 [자료 = 통계청]

▲연도별 유소년, 생산연령 및 고령인구 추이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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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처음으로 고령인구(65세 이상) 숫자가 유소년(14세 이하)인구 숫자를 추월했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00.1로 처음으로 100을 돌파했다.


◆늙어가는 대한민국…면지역 '초고령' = 통계청은 현장조사 없이 행정자료만을 활용해 만든 '2016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지난해 고령인구가 678만명을 기록하며 유소년인구(677만명)을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31일 밝혔다.

노령화지수는 100.1로 전년(95.1) 대비 5.0 상승하며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 인구가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는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990년대만 해도 유소년 인구는 인구의 25.7%를 차지하며 4명 당 1명 꼴이었고 고령인구는 5.0%로 20명 중 1명 꼴이었지만, 유소년 인구 비중은 꾸준히 줄고 고령인구는 늘면서 26년만에 인구수가 역전됐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인구를 뜻하는 유소년부양비는 18.6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반면, 노년부양비는 18.7로 유소년부양비를 앞질렀다.


시도별로는 지난해 229개 시군구 중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많은 시군구가 156개(68.1%)로, 전년(149개·65.1%)보다 7개 증가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32.6)의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았으며, 세종(47.8)이 가장 낮았다. 특히 세종의 경우 전년(53.0)보다 노령화지수가 감소한 유일한 시도로 꼽혔다.


노령화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경북이다. 경북 군위군의 노령화지수는 617.7로 시군구 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유소년 1명당 고령인구 6명꼴이다. 그 다음은 경북 의성군으로 585.4를 기록하는 등 상위 시군구 15개 내 경북 지역이 6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노령화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36.4를 기록한 울산 북구로, 경기 화성시(40.1), 경기 오산시(4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령화의 지역별·행정구역별 격차도 극심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동지역 고령인구 비율은 11.8%로 고령화사회(고령인구 비율 7~14%) 수준이었지만, 읍지역은 15.0%로 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14~20%), 면지역은 28.1%로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였다.


읍, 면 지역으로 갈수록 노령화가 심화되는 셈이다.


시도별로는 대구(13.3%), 서울(13.0%), 광주(11.8%)가 고령화사회로 분류됐고, 전북(18.4%), 경북(18.2%), 충남(16.5%) 등은 고령사회로, 전남(21.3%)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아직 초고령사회는 전남 뿐이지만, 경남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등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령화 진행으로 집단가구 및 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자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16만8000명을 기록했다.


인구 피라미드 형태는 허리가 두껍고 아래위가 좁은 '항아리형'이 되어가고 있다. 연령별로는 45~49세 인구가 437만명(8.8%)으로 가장 많았으며, 15세 미만은 전년대비 13만8000명(-2.0%)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은 20만6000명(3.1%) 증가했다.

▲2016년 인구 피라미드 [자료 = 통계청]

▲2016년 인구 피라미드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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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구 50년 전보다 1.76배 증가 =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한 총인구는 5127만명으로 전년(5106만9000명)대비 20만명(0.4%) 증가했다. 50년 전인 1966년(2919만3000명)의 1.76배에 달하는 규모다.


성별로는 남자가 2569만7000명, 여자가 2557만3000명으로 남자가 0.3%, 여자가 0.4% 증가했다. 내국인은 0.3% 증가한 데 비해 외국인은 3.7% 증가한 141만4000명을 기록했다.


경기(1267만명)·서울(980만명) 등 수도권 인구는 2539만명으로 2015년 대비 11만7000명(0.5%)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49.5%다.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의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증가, 외국인 유입 등이 늘면서다. 지난 1년간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시도는 세종(18.8%)이었으며, 감소율이 가장 큰 시도는 서울(-1.0%)로 조사됐다.

▲총인구 및 연평균 증가율 [자료 = 통계청]

▲총인구 및 연평균 증가율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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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의 성별분포는 남자가 2488만2000명, 여자가 2497만400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9만3000명 많다. 지난해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99.6으로 2015년(99.7)보다 0.1 감소했다. 20대가 112.4로 가장 높고, 10대가 108.6, 10세 미만이 105.7 순이며 70세 이상이 65.5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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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시군구 경계를 벗어나 거주지를 이동한 1세이상 인구는 373만9000명으로, 이동률은 7.6%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30대의 이동 인구가 87만3000명(23.3%)으로 가장 많고, 20대가 80만3000명(21.5%), 40대가 51만1000명(13.7%)로 그 뒤를 잇는 등 20~40대의 이동이 가장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간 순유출 인구는 서울이 14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1만1000명)과 대구(1만10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혼인상태가 법적으로 미혼인 미혼모는 2만3936명, 미혼부는 9172명으로 총 3만3108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41만4000명으로 총 인구의 2.8%를 차지하며, 2015년(136만4000명)에 대비 3.7%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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