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한화자산운용 에쿼티사업본부 밸류운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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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자신감…"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도 중소형주에 긍정적"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앞으로 중소형주가 뜰 기회는 너무 많습니다."

이준혁 한화자산운용 밸류운용팀장은 29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확신에 찬 어조로 이 같이 말했다. 그의 자신감은 수익률이다. 액티브펀드인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를 운용하며 연초 이후 17%의 수익을 냈다. 이는 액티브주식중소형 펀드 평균수익률(8.74%)의 두배다.


이 팀장은 올해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흘러간 게 아니냐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 일종의 착시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200 등 단순 지수로만 놓고 보면 대형주 위주로 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론 IT가 이끈 장이었고 대형주에서 IT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는 IT가 전체 시총의 30%에 달하는 반면 코스닥은 IT 비중이 낮고 바이오, 화장품, 소재 비중이 높아 코스피가 더 주목받은 것처럼 보이는데 코스닥이 나빴다고 보긴 어렵다"며 "올해 IT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많이 오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중소형주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 정부의 불공정거래 개선 움직임과 중소기업 육성 정책, 환경개선책 등이 중소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팀장은 "중후장대 산업에 속한 일부 대기업들은 토지나 기계설비 등에 투자하지 사람을 뽑는데 돈을 쓰려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소득주도 성장론의 핵심은 중소기업 중심인 소비재나 서비스업 등에 투자해 고용효과를 유발하는 것인데 이러한 시도들은 중소형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서도 나름의 확고한 투자 철학을 갖고 있었다. 이 팀장은 "4차산업혁명은 무인화가 핵심"이라며 "과거 인간의 육체적 힘을 대체했던 기계가 이젠 두뇌까지 대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산업혁명 초기엔 메모리 부품이나 OLED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 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엔 미디어나 게임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나들며 자신의 가치를 키워갈 수 있는 회사가 진정한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관심을 가질만한 업종에 대해선 4차산업혁명이나 주택노후화 관련주, 금융주, 바이오주 등을 꼽았다. 이 팀장은 "최근 새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이제 건물을 재건축하기보다 수리해서 쓰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며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이니 만큼 최근 인터넷은행 등 경쟁이 치열해진 은행을 제외한 증권과 보험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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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카카오와 셀트리온 등 대장급 코스닥 상장사가 코스피로 이전하거나 이전을 시도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오히려 특정 종목의 움직임에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팀장은 "이전은 회사의 자체 경영판단에 의한 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일부 우려와 달리 오히려 코스닥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코스닥100 지수에서 셀트리온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인데 이전하게되면 특정 종목이 시장을 흔드는 '웩더독'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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