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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고비]휴직·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은 여전히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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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도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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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하반기 유휴인력 발생으로 9월부터 휴직 등 시행
-삼성중, 2018년까지 정규직 직원 30~40%까지 감소 계획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하반기에도 '일감 부족'으로 휴직과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다음달부터 휴직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부득이 유휴인력이 하반기 5000명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9월부터 휴업 또는 휴직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그 기간은 사업본부별 수주 물량 차이에 따라 결정하며 이 같은 내용을 노조에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휴업은 회사 측이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일부 생산라인에 대해 시행할 수 있지만 휴직은 개별 노동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또 임금 부분에 있어 휴업은 노사 합의에 따라 일정 액수를 지급할 수 있지만 휴직은 유급과 무급이 명확히 갈린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사 측은 그동안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 측의 비협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회사 경영 환경을 감안해 기본급 20% 임금 반납 등 노조 측의 고통분담을 요청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휴업 시행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사 측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노사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10월부터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유휴인력 해소에 대해 노사가 고민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동자협의회에 휴직을 제안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등의 경우 지난해 말과 올해 초부터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희망퇴직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까지 정규직 직원을 30~40%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이미 밝힌 바 있다. 사 측은 "현재 진전된 바 업다"고 말했지만 경영 환경 상황에 따라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희망퇴직 규모는 최대 5200명에 달한다. 지난해 1900명 정도가 이미 회사를 떠났다. 올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면 생산직도 포함된다.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3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나가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오늘 수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1년 가량의 준비 시간을 감안하면 현재 일감 부족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지 못한다"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감소에 기댈 수 밖에 없다"고 봤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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