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산 잠수함 수출과 함께 대우조선의 기술력 입증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현대중공업과 2150억원 규모의 잠수함 핵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을 수주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달 초 국산잠수함을 국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데 이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해 양산하는 잠수함 핵심장비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우리의 잠수함 건조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장보고-III 1차 사업을 수주해 2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차 잠수함보다 수중 작전능력?탐지능력?무장 등이 향상된 2차 개발 사업을 수주해 현재 기본설계를 하고 있다. 특히 잠수함에 탑재되는 전투체계 및 소나체계는 물론 연료전지, 추진전동기 등 주요장비 약 40여종에 대한 국산화를 위해 국내 여러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장보고-I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인 '장보고함'을 수주한 이래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14척,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3척을 수주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17척의 잠수함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1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5척을 건조 하는 중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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