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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교사들 "전 과목 절대평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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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수학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 각각 성명 발표
수능 자격고사화·국어 서술형 시험 도입 요구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열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공청회에서 청중들이 전 과목 상대평가를 요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열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공청회에서 청중들이 전 과목 상대평가를 요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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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어와 수학교사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영·수 중 한 과목(영어)만 절대평가를 할 경우 변별력에 매몰되며 사교육을 조장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24일 전국수학교사모임은 성명을 통해 "교육 당국은 수학을 포함해 수능의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실시하고, 향후 자격고사화를 추진하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일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을 일부 과목(영어, 한국사, 통합사회·과학, 제2외국어)에만 절대평가 도입하는 1안과 전 과목에 절대평가를 적용하는2안으로 나눠 발표한 뒤 의견 수렴을 거처 오는 31일 최종 확정한다고 예고했다.

전국수학교사모임은 "수능의 변별력은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까지 한 줄로 세우는 기능을 하고 있다"며 "학생이나 대학을 숫자에 의해 줄 세우는 것이 우리 사회의 많은 병폐의 원인이기 때문에 수능의 변별력은 대폭 약화돼야 한다"며 절대평가를 지지했다. 이들은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는 자격고사가 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대학은 수능의 변별력에 의존하지 말고 각각의 선발 기준을 마련해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젓붙였다.

국어교사들도 국어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국어 시험을 서술형·논술형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교육이 대학 입시에 종속되면서 학생 선발의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상대평가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공정한 수단으로 오지선다형 문제 풀이 평가 방식을 절대시해왔다"며 "수능의 오지선다형 문제는 국어 실력을 적절하게 평가하지도 못하며 읽기 능력과 문법 지식 일부를 평가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몇몇 상위권 대학의 변별력을 위해 국어교육의 본질을 망쳐서는 안 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여전히 오지선다형과 상대 평가 방식이 지배한다면 이와 같은 학교교육으로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할 수 없고 과열경쟁으로 황폐화된 학교 교육을 정상화할 수도 없다"고 절대평가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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