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논두렁 시계' 흘려" 주장 이인규, 도피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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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사진)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자신을 둘러싼 미국 도피설을 부인했다.


이 전 부장은 16일 법조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한 조사를 피할 목적으로 자신이 미국행을 준비한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한 뒤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부장은 그러면서 "미국에 가족을 만나러 다녀올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법무법인 바른에서 사직한 것과 관련해선 "경영진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부장은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명품시계 논두렁 보도는 국가정보원의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국가정보원이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권양숙 여사가 1억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노 전 대통령 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고 '검찰의 망신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거세졌다.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 당시 보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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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실무는 우병우 당시 중수1과장이 맡았다. 법조비리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홍만표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획관이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논두렁 보도'의 출처와 관련한 내부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전 부장은 문자메시지에서 이에 관한 입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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