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저녁 마닐라의 '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ARF 환영 만찬 때 대기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조우해 악수를 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제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남북한 각료급 고위 당국자가 실제 대화를 나눈 것은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이다.
리 외무상은 이에 대해 "남측이 미국과 공조하에 대북압박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대북제안에는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대답했다는 전언이다. 강 장관은 이에 재차 우리측 제의에 담긴 진정성을 강조하고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장관의 조우는 대기실에서 장관들 간에 상호 수인사(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고 누가 먼저 다가간 것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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