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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외교장관들, ARF 만남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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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장관이 북한 외무상과 직접적 접촉 피하려 노력했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환영만찬에 불참해 북미 외교장관의 만남은 불발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공식 일정상 틸러슨 장관이 6일 ARF 환영만찬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7일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의 보좌관 R.C. 해먼드는 틸러슨 장관의 만찬 불참 사유와 관련해 회의 첫날을 생산적으로 보내고 둘쨋날 준비에 시간을 보냈다고만 설명했다. 만찬에는 틸러슨 장관 대신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이 참석했다.

이번 아세안 회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각국 외교수장이 집결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ARF 일정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미국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이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이번 회의 참석과 북미 외교수장간의 '깜짝 면담' 성사 여부가 큰 관심을 끈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미 국무부 측은 아세안 회의 시작에 앞서 틸러슨 장관이 이번 회의 기간 중 리 외무상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대신 틸러슨 장관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대북 압박을 촉구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대북 제재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틸러슨 장관의 ARF 환영만찬 불참 관련 기사에서 "틸러슨 장관이 북한 외무상과 직접적 접촉을 피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북미 외교장관의 첫날 만남은 무산됐지만 남은 회의 기간 중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에 여전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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