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연말까지 명륜4길 13-3 외 7곳 친환경 계단 정비공사 마쳐
‘친환경 계단 정비 사업’은 이면도로에 있는 폭 3m 내외 계단 중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나 폭과 높이가 불규칙하고 노후 및 파손이 심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계단 높이와 폭, 경사도 등을 조정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
이는 80년대 골목길을 연상케 하는 낙후되고 칙칙한 이미지의 콘크리트 계단에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도시미관도 살리는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품격 있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 사업 목적이다.
구는 노인 등 보행약자를 배려해 핸드레일 및 디자인 난간대를 설치, 주민들이 잠시나마 쉬어 갈 수 있는 녹지와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 2월 사업을 시작해 7월까지 ▲이화장 1나길 ▲명륜4길 13-3 ▲명륜4나길 7 ▲낙산성곽길 94-3 등 총 4곳은 사업 시행을 완료했다.
올 12월 말까지 ▲명륜4가길 32 ▲명륜3길 27-4 ▲낙산1길 28 ▲낙산1길 28-1 등 총 4곳에 공사를 완료를 방침이다.
종로구는 지난해에도 명륜3길 42-5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계단 정비 사업을 펼쳤으며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개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계단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친환경 계단 정비 사업’은 낡은 계단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낙후된 골목길의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종로구는 노후 계단을 자연석을 활용한 친환경 계단으로 정비, 지역특성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쾌적하고 걷기편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친환경 계단 정비 공사는 보행안전과 도시미관 개선, 주민만족도 향상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면서도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친환경 계단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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