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시중은행들이 영업점 성과평가(KPI)를 할 때 금융상품 판매실적과 신규 고객 수 등의 비중은 줄이고 이익 중심으로 일원화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일 '국내 일반은행의 리테일 영업점에 대한 성과관리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은행 영업점 성과평가를 이익 중심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일반은행 영업점 KPI는 수익규모(30%)와 금융상품 판매실적(30%), 수시 및 여신 증감(15%), 신규 거래고객 수 증감(15%) 등이 주요 항목으로 포함돼 있다.


김 위원은 저성장 기조 장기화로 은행 규모 성장이 어렵고 카드나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이익 관련 비즈니스도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며 해외 은행들은 이익 항목이 재무 KPI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들이 여전히 본점 주도로 영업점 성과를 관리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사적 이익 목표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영업점 별로 할당하기 때문에 밀어내기 영업 관행이 지속되고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위원은 은행들이 영업경쟁이 복잡해지고 영업점별로 고객환경이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이전과 같이 본점 주도의 목표 설정과 영업점 관리 방식은 실효성이 퇴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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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은행 점포 수는 3월 말 기준 5031개로 2012년 5676개에 비해 11.4% 감소했다. 김 위원은 "점포 수를 줄이는 과정에 여러 가지 외형상 변화를 시도하지만 영업점 성과관리 개선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노력은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들이 의사결정 절차를 영업점 분권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단기적으로는 본점에서 영업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경영계획 등을 수립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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