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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치솟은 오이·수박 가격 "냉국·화채 해먹기 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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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폭우로 주산지 침수된 탓
출하량 급감 등 피해 9월까지 이어질 전망


오이 재배 농가(사진=아시아경제 DB,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오이 재배 농가(사진=아시아경제 DB,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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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여름철 인기 채소인 오이·수박 가격이 끝을 모른 채 오르고 있다.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주산지가 대거 침수 피해를 입은 탓이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3일 기준 다다기 계통 오이의 평균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 10개당 1만1364원으로 평년(6458원) 대비 76.0% 올랐다. 평년가는 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76.7%, 한 달 전에 비해서는 무려 167.9% 급등했다.

취청 계통 오이의 평균 소매가는 상품 10개 기준 평년 대비 91.7% 오른 1만3937원이다. 마찬가지로 전년과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108.0% 159.9% 가격이 크게 올랐다.
수박 재배 농가(사진=아시아경제 DB,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수박 재배 농가(사진=아시아경제 DB,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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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수박 가격 역시 상승세다. 3일 기준 수박 상품 1통 평균 소매가는 1만8567원으로 평년(1만7499원)과 1년 전(1만6829원) 대비 각각 6.1%, 10.3% 올랐다. 가장 비싼 소매업체 판매가는 1통 2만1000원에 달한다.

오이와 수박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달 주산지인 충청·전북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설 하우스가 대거 침수됐기 때문이다.
오이·수박 주산지인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각각 622.3㎜, 483.5㎜로 평년 강수량보다 한참 많았다. 폭우로 천안 아우내 지역의 오이 시설 하우스 200여동이 침수됐다. 이는 이 지역의 7월 전체 오이 출하면적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진천 지역도 오이·수박 시설 하우스의 4%가 침수 손해를 입었다. 진천과 함께 대표적인 수박 주산지인 전북 익산은 집중호우로 7월 이후 출하 예정이던 수박 시설 하우스 면적의 70%가 침수됐다.

농업관측본부는 침수된 상당수 시설 하우스는 당분간 오이 재배가 사실상 불가능해 출하량 급감 등 폭우 피해가 최대 9월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수박도 이달 상순까지의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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