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급성장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2위를 지켰지만 최상위 제조사 세곳(애플 1위·화웨이 3위) 중 유일하게 출하량이 감소했다. 애플은 태블릿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저가 아이패드의 활약으로 지난해 대비 14.7% 성장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총 출하량은 3790만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줄었다. 태블릿PC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유행함에 따라 점차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3위 화웨이, 4위 아마존의 급성장 속에 태블릿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IDC는 삼성전자 태블릿 출하량을 지난해와 같은 600만대로 어림잡아 표기했지만 0.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화웨이는 지난해 대비 무려 47.1% 성장했다. 지난해 210만대이던 출하량은 300만대로 훌쩍 뛰었다. 화웨이 관계자는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높고 게임 등 멀티미디어 활용에 적합해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화웨이 비와이패드1의 흥행에 힘입어 곧 비와이패드2가 출시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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