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상생펀드 조성, 최대 90억 저리 대출
거래 대금 현금 지급, 중기 유동성 도우미


경영·품질 컨설팅…임직원 맞춤 교육
총 27000건 특허 공유, 기술경쟁력 강화

삼성전자 컨설팅센터 소속의 컨설턴트가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스크린 인쇄 전문기업인 성일이노텍을 방문해 현장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컨설팅센터 소속의 컨설턴트가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스크린 인쇄 전문기업인 성일이노텍을 방문해 현장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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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 의류건조기에 가스캣 패드 부품 전량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헤드라인은 늘어나는 인건비 비중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봉제가공업의 특성상 제조 원가의 상당 부분을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는데 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었던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헤드라인은 삼성전자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진행하는 산업혁신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컨설턴트의 지도와 자동화 설비를 개발한 결과 헤드라인의 생산성은 23% 향상됐다. 또 지원받은 900만원으로 고성능 금속탐지기를 도입, 연간 2400만원의 불량 손실 비용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매출은 2014년 25억원에서 2016년 37억원으로 1.5배 늘어났고 생산량은 2014년 210만개에서 2016년 420만개로 2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발전이 삼성전자 경쟁력의 근간"이라는 경영 철학에 따라 국내외 협력사로 상생 경영 활동의 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금, 교육,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ㆍ3차 협력사까지 상생 경영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 거래대금 전액 현금 지급=삼성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설ㆍ추석 등 명절 시 구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게 기술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을 업체별 최대 90억 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기준 1ㆍ2차 461개사에 8232억원을 지원했다.


[협력과 상생…'그린' 삼성전자]협력사가 발전해야 윈윈, 아낌없이 주는 삼성 원본보기 아이콘


삼성전자는 2017년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혁신적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나, 신한, 국민은행과 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물대지원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가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간


월 평균 거래금액 내에서 현금 조기 지급에 따른 필요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로 필요시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물대지원펀드는 2020년 5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1ㆍ2차 협력사간 '납품 대금 30일내 현금 지급'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추후 협력사들의 요청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하면 은행의 별도 심사나 담보 없이 금리 우대를 받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6년에 15개사에 총 112억 원을 지원했다. 해외진출 또는 수출용 자재 납품 중소기업이 수출용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출입은행 연계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 결과 2016년 42개사가 2243억 원을 활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삼성전자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2013년 11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청은 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의 개발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중소기업 R&D 과제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 2014부터 2016년까지 15개사가 105억 원의 개발자금을 지원받았다.


삼성전자는 2015년에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대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에, 그리고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에게 상생결제 연계 시스템을 활용해 대금을 지급하면, 2차 협력사는 삼성전자의 신용도를 적용받아 저리로 조기에 납품대금을 현금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6년에는 1차 협력사 평가에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실적을 반영해 더 많은 2차 협력사에 혜택이 미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임직원 역량 강화…맞춤형 교육 무상 지원=삼성전자는 협력사 임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협력사에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교육에 대한 협력사 니즈를 반영해 총 310여 개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과정을 개설해 운영했다.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상생협력아카데미의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을 활용해 신입사원 입문 및 간부/임원 승격 과정과 같은 계층별 교육, 개발ㆍ제조ㆍ품질ㆍ구매 등 수준별 전문직무교육, 글로벌 및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과정을 제공했다. 그 결과 총 759개의 1ㆍ2차 협력사 임직원 1만3089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안산에 위치한 휴대폰용 PCB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협력사인 '대덕GDS'에서 삼성전자 컨설팅센터 멘토가 대덕GDS 임직원에게 현장에서 숙지해야할 안전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안산에 위치한 휴대폰용 PCB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협력사인 '대덕GDS'에서 삼성전자 컨설팅센터 멘토가 대덕GDS 임직원에게 현장에서 숙지해야할 안전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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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청년일자리센터는 청년 구직자 취업 및 협력사 우수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해 우수인재를 원하는 협력사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간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 상생컨설팅팀 구성…협력사 혁신활동 지원=삼성전자는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임원과 부장급 100여 명으로 상생컨설팅팀을 구성, 협력사 현장의 맞춤형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협력사 제조현장 개선활동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마케팅, 개발, 제조, 품질, 구매 등 8대 분야로 확대해 총 146개의 1ㆍ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6년에는 협력사 혁신활동 지원을 확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국내 협력사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며 "2017년에는 1차사 위주의 혁신지원활동에서 2차사로 범위를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을 2차 이하 협력사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산업혁신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총 500억 원을 출연해 2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미거래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위한 컨설팅과 설비 구입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삼성전자 내부의 상생컨설턴트 외에도 외부 컨설턴트를 현장에 파견해 경영 관리, 제조현장 개선, 생산기술 등 협력사 경영활동의 전반적인 혁신을 지원해 열악한 제조환경과 혁신 기반 부족으로 생산성 혁신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지 못했던 2차 협력사와 중소기업이 혁신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2017년 3월 6일 수원에 위치한 상생협력 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삼성전자 협력사 신입사원들이 입문교육 첫날 자신이 소속된 팀의 팀원들과 모여 팀명을 상의하고 팀 상징을 정하면서 소통하고 있다.

2017년 3월 6일 수원에 위치한 상생협력 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삼성전자 협력사 신입사원들이 입문교육 첫날 자신이 소속된 팀의 팀원들과 모여 팀명을 상의하고 팀 상징을 정하면서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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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는 원가절감,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신기술 개발 등 공동 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 자금, 인력 등을 지원하며 개발 성공 시에는 현금 보상, 물량 확대, 특허공유 등의 형태로 그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에 보유 특허 총 2만 7000여건을 개방했으며 중소기업이 언제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 개방 특허를 게시하기도 했다.


특허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특허 열람 후 필요 분야의 특허 공유를 신청하면 삼성전자의 특허 전문가와 계약 조건 등 협의를 거쳐 특허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사내 특허 전문가를 파견해 중소기업이
필요한 기술 분야에 대한 특허 매칭 및 특허 출원 지원,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이 개방 특허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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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협력사와 미거래 중소기업의 제조현장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제조 역량을 향상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와 함께 중소ㆍ중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조 자동화, 공정 시뮬레이션, 초정밀 금형, 공장운영 시스템 등 4대 분야에 대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2017년까지 전국 1000여 개사로 확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10월에는 삼성전자 내에 총 150여 명 규모의 스마트공장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축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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