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명, 이탈리아 문학상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 수상
2012년 발간 장편소설 '별을 스치는 사람'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소설가 이정명(52)이 장편 '별을 스치는 바람'으로 이탈리아 문학상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Premio Selezione Bancarella)'를 수상했다.
25일 출판사 은행나무에 따르면 이정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폰트레몰리에서 열린 제65회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 시상식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은 해마다 최종후보 6명을 선정하고, 출판 관련 업자들과 독자들의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다 득표자에게 프레미오 반카렐라를, 나머지 5명에게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를 각각 수여한다.
올해는 이탈리아 작가 마테오 스트러컬이 역사소설 '메디치'로 프레미오 반카렐라를 수상했다. 이정명은 올해 수상 후보에 외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마테오 스트러컬은 109표, 이정명은 59표를 얻었다.
'별을 스치는 사람'은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생애를 바탕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장편소설이다. 2012년 국내 발간된 이후 이탈리아·영국·미국 등 12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간수, 시인 그리고 조사관(La guardia, il poeta e l'investigatore)'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소설은 2015년 영국 인디펜던트 해외소설문학상 후보에도 올랐다.
1953년 제정된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의 첫 수상작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다. 이 외에 미국 작가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1972)', 존 그리샴의 '의뢰인(1994)',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진자(1989)', 노르웨이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1995)' 등이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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