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노조도 파업 초읽기…찬성률 현대차보다 높은 72.1%(상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자동차노동조합에 이어 기아자동차노동조합도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기아차노조)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한 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과반을 넘은 72.1%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2만8240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2만4871명(투표율 88.1%)이 투표에 참가해 2만375명(총원대비 72.1%)이 찬성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 11일 사측과 올해 첫 임금교섭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노조는 지난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해 지난 13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기아차노조는 ▲기본급 6.93% 오른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2016년 영업이익 30% ▲라인수당 S등급 2만원 이상 등을 요구했다. 노사간 주요 쟁점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여부다. 노조는 ▲근무형태 변경수당 ▲심야보전수당 ▲심야수당 ▲휴일근로수당 ▲연ㆍ월차수당 ▲생리휴가 수당 ▲특근수당 등 10여개의 수당을 모두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통상임금 소송을 낸 2008년 8월부터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소송은 1심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다. 사측은 노조가 애초부터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현대차노조도 지난 13~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와 중노위의 결정에 맞춰 이번 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여는 등 본격적인 투쟁 모드에 들어간다. 찬성률은 기아차노조가 더 높았다. 현대차노조의 경우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5만274명을 가운데 90%인 4만4751명에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60%인 3만3145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33%인 1만6496명이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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