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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한국공장 빼면 생산성 세계 최고

최종수정 2014.08.27 11:16 기사입력 2014.08.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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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리포트' 글로벌 생산공장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톱'…차종은 아반떼·쏘렌토가 생산성 '톱'

노조 파업 등으로 생산차질 빚는 국내사정과 대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 공장을 제외한 현대기아자동차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성이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및 단체협상 기간 동안 파업을 진행, 연간 1조원 규모의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한국 공장과 상반된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미국 올리버와이먼사가 공개한 자동차 산업 분석 보고서 '2014 하버리포트'에서 '생산성 최우수 메이커'로 선정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현대기아차가 최우수 메이커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생산성 평가에 현대기아차 한국 공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 5대 경영 컨설팅사 중 하나인 올리버와이먼사는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생산성을 비교 분석한 하버리포트를 매년 8월께 발표한다. 하버리포트는 2009년 3월 쌍용차 구조조정 당시 회계법인이 작성한 '쌍용차 경영정상화 검토보고서'에 인용되면서 국내에 크게 알려진 바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2014년 하버리포트에서 각 부문 1위를 달성, 그 생산성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완성차 부문 메이커 5년 연속 '북미 최우수 공장' ▲6년 연속 '북미 프레스 생산성 최우수 공장' ▲5년 연속 '엔진공장 생산성 최우수 공장' 등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의 쏘렌토가 동일 차급에서 생산성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부문에서 현대차 아반떼가 생산성 부문 글로벌 1위에 등극했다.
반면 현대차 국내공장 생산성은 미국·중국 등 글로벌 생산공장 대비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공장의 대표적 생산 지표인 1대당 투입시간(HPV·Hour per vehicle)과 편성효율을 살펴보면 현대차 국내공장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성의 차이가 확연하다.

HPV란 차 한 대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되는 총 시간을 뜻하며, 생산의 질에 대한 측정지표다.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설비, 관리효율, 노동생산성 등 제조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 지표로 HPV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우수하다.

현대차가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 국내·외 공장 생산성 현황'에 따르면 국내공장의 HPV는 27.8시간으로 ▲미국공장 14.8시간 ▲체코공장 15.7시간 ▲러시아공장 16.7시간 ▲중국공장 17.9시간 ▲인도공장 21.1시간 ▲브라질공장 22.2시간 ▲터키공장 26.2시간에 이어 꼴찌였다.

조립라인을 기준으로 적정 표준인원 대비 실제 투입된 인원수 비율을 의미하는 편성효율은 현대차 한국 공장과 글로벌 공장의 차이가 더 크다. 한국 공장의 편성효율은 57.8%인 반면 미국, 중국, 체코, 인도, 러시아, 브라질, 터키 공장의 편성효율은 각각 92%, 83.4%, 91%, 85.4%, 91.5%, 93%, 90.9%다.

편성효율이 낮을수록 적정 표준인원 대비 더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는 의미다. 편성효율이 낮을수록 생산성 및 인적 효율성이 낮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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