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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안테나 논란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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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내장형 재협상
방송사 '"직접수신율 향상"
가전업체 "출고가 인상" 팽팽


UHD TV 안테나 논란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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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TV에 UHD 전용 안테나를 내장하는 사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다. 지난해 11월 협상이 결렬된 지 8개월 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 지상파 방송사, TV가전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최근 UHD 수신환경개선연구반을 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 5월31일부터 UHD 방송을 시작했는데, 현재 판매되는 UHD TV 안테나는 내장형이 아니어서 시청자들은 외부 안테나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와 가전사 간 안테나 TV 내장을 위한 협상이 지난해 11월 최종 결렬됐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안테나 내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별도의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낮은 직접수신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서도 절실한 측면이 있다. 현재 지상파TV 직접 수신율은 5~6%에 불과하다. 정부와 지상파 방송사들은 UHD 방송을 유료 방송으로 재전송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지상파 UHD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직접 수신으로만 가능하다.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사는 안테나 내장을 반대해왔다. 안테나 내장을 하게 되면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한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의 경우 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별도의 제품을 만든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UHD방송에 활용되는 단일주파수방송망(SFN) 안테나가 내장될 경우 수신 환경 개선 효과가 낮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SFN은 기존 HD TV에 사용된 다중주파수망(MFN)보다 방식이 더 복잡해 음영지역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는 UHD 직접 수신과 관련한 실내 수신 환경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UHD 본방송이 없어 제대로 테스트를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 5월 실제 서비스를 시작해 가능하게 됐다. 아직 가전사는 여기에 동참하지 않은 상황이다.

직접 수신 환경에서 UHD 방송이 원활하게 방영될 경우 지상파 방송사들은 가전사와 안테나 내장 등을 두고 재협상을 할 수 있다. 안테나 내장을 위한 실질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UHD 콘텐츠가 없어 실내 상황에서 수신 감도 테스트를 하지 못했다"며 "현재 방송사가 진행하는 테스트 결과가 준수하게 나오면 가전사와도 안테나 내장과 관련된 협의의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4일 청문회에서 UHD TV의 내장 안테나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정부 입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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