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은 설정의 대가?…색다른 프로필 사진 공개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개한 공식 프로필 사진을 두고 반응이 뜨겁다.
29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 뒤뜰을 배경으로 한 전직 대통령들의 프로필 사진과는 다른 스타일의 프로필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속 마크롱 대통령은 진청색 정장 차림에 집무실의 책상을 두 손으로 짚은 채 웃고 있다. 사진 배경으로는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와 유럽연합(EU)기가 등장하고 뒤쪽 열린 창문 밖으로 엘리제궁의 정원이 보인다.
책상에는 탁상시계와 펼쳐진 책 한 권, 아이폰 2개, 펼치지 않은 책 2권, 금장시계가 놓였다. 책 한 권은 프랑스 제5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샤를 드골의 전쟁 회고록이고, 다른 두 권은 스탕달의 소설 '적과 흑'과 앙드레 지드의 수상록 '지상의 양식'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크롱 대통령의 프로필 사진에 등장하는 사물에 하나하나 주석을 달아 의미를 설명해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FT는 EU기가 마크롱 대통령이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유럽연합(EU) 지지자라는 것을, 배경의 활짝 열린 문은 마크롱 대통령이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개방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펼쳐진 드골의 회고록은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표시이며, 스마트폰은 마크롱 대통령 자신이 최첨단 기술 세대임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책상 위에 놓여진 금장 탁상시계는 마크롱 대통령이 철저한 시간관리 개념을 가지고 있는 운명개척론자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 집무실의 책상을 두 손으로 짚은 자세는 단호하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으며, 스스로를 현대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리더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 재임 기간 프랑스 각급 정부기관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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