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실적 어닝시즌 시작…주식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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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피가 29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2400선을 돌파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돌아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9억원, 203억원을 순매수 했다. 상승랠리가 이어질까.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7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NH투자증권 추정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3조50억원. 반도체 부문 호조 지속과 핸드폰 부문 회복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3분기 13조6600억원, 4분기 13조8600억원을 예상한다.

코스피 2분기 실적 발표의 관건은 수출 기업의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부합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따른 손실 규모 확인에 있다. 정보통신(IT) 외에도 기계, 화학 등의 수출 증가율이 높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의 기업이익 상승 여부가 관건이다. 중국관련소비주의 경우 2분기가 한한령의 피해가 가장 큰 반면, 최근 중국의 한국 항공 노선 재개 등의 뉴스도 존재하는 만큼, 2분기 감익 규모와 3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확인이 중요하다.


현재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2조4000억원, 2분기 43조4000억원, 3분기 45조2000억원, 4분기 41조1000억원이다. 연간 130조원대의 순이익 달성 가능성은 높아진다.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현재 컨센서스 상향 상위 업종은 IT와 은행으로 이들 업종의 주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추정치 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2분기 바닥, 3분기 상승 가능성이 있는 소재·산업재에도 관심 둘 필요가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스피가 2400선을 장중 돌파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에 불과하다. 사상최고치 14.6배 대비 4.7배 낮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은 92.4%로 사상 최고치보다 3% 포인트 낮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대비 코스피의 상대 배율은 23.3배로 사상 최고치에 비해 1.7배 낮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지만 이익이나 GDP,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 코스피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박스권에 갇혔던 무기력한 상황을 벗어났다. 하나 남은 숙제는 당사가 예상하는 내년 상반기까지 2700~2,800선으로의 상승과정에서 코스피가 쉼없이 달릴지, 아니면 한번은 쉬었다 갈지 여부다. 어느 쪽이라고 확실한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1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자들은 고민 없이 주식을 채우면 그만이지만 분기 또는 반기 단위의 단기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하는 투자자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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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는 일단 주식을 사놓는 편이 유리하다. 100의 현금이 있다면 50은 주식을 채워놓고 나머지 50으로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노려야 한다.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지금 당장 2700~2800선까지 올라서도 적정 지수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50의 현금은 남겨둬야 한다. 현재 주식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제반 여건은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니다.


7월 중순 이후 Fed 통화정책 변곡점을 앞둔 시점에서 잠시 움츠릴 필요가 있다. 달러 강세는 국내 외국인 수급과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코스피가 넘어야 할 산이다. 높은 산이 앞에 있다면 움츠렸다 뛸 때 더 넘기 쉽다.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추정한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2200~2500선이다. 3분기에는 지수가 일시적으로 하단 근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50의 현금을 남겨두길 바라는 이유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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