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證 유상감자 반대…투쟁 돌입"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유상감자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2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전날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이사회가 300억원에 달하는 유상감자를 결정했는데 이를 반대한다"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우리사주조합과 함께 이상준 골든브릿지금융그룹 회장의 부당한 유상감자에 맞서 2013년에 이어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먼저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 close 증권정보 001290 KOSPI 현재가 1,195 전일대비 13 등락률 +1.10% 거래량 665,506 전일가 1,182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시 급반등에 증권주 '불기둥'…SK증권 23%대↑ [특징주]이란 사태 격화에...증권주 동반 약세 [특징주]'오천피' 달성에 증권株 일제히 급등…키움 7%대↑ 이 회사자금을 이용한 영업은 사실상 불허하며 브로커리지 영업만으로 실적을 강요해왔다고 했다. 노조는 "투자를 영업기반으로 하는 투자은행(IB)부문은 말할 것도 없고, 리테일에서도 회사의 자금부족으로 증권금융의 자금을 빌어다 쓰면서 타사보다 높은 조달금리로 금리경쟁력을 상실한지 오래"라며 "자금을 쓰지 못하는 영업의 한계 속에 증권업계가 사상최대의 이익을 구가하는 동안 골든브릿지증권은 적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적자와 영업실적부진의 책임을 직원의 탓으로 돌리면서 경영상의 위기를 과장하며 구조조정의 명분으로 이용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로지 대주주의 빚을 갚기 위해 업계 최말단규모이고 적자인 회사에서 300억원을, 그것도 시가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유상감자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 이번 유상감자에 대해 "법상 배당가능이익이 없는 회사실정에서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대가로 빚쟁이 대주주를 구제하는 편법고액배당"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부당한 유상감자시도가 반복되고 있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대주주의 부당한 행태를 방관 내지 면죄부를 주며 사실상 돕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자기자본 1000억원대의 소규모금융회사에서 불과 3년 사이에 대규모 유상감자를 두 차례나 반복하며 600억원이라는 거액의 유상감자를 단행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며 "금융회사가 대주주의 사금고도 아닌데, 대주주가 돈이 궁할 때마다 뭉텅이로 돈을 빼내고 있다.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지켜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해야 할 감사와 이사회는 오히려 적자상태의 회사는 아랑곳없이 본분을 망각하고 대주주를 지원하는 데 정신이 팔려있다"고 했다.
적자로 인한 경영 위기는 거짓이고 직원들을 해고할 술수라고도 했다. 노조는 "영업지원과 활성화에는 무능하고 적자회사에서 대주주에게 돈 퍼줄 궁리만하는 골든브릿지증권 최고의 실적 부진자는 경영자이고 최고의 무임 승차자는 대주주"라며 "적자로 인한 경영상 위기는 거짓이었고, 직원들을 잘라내고 임금을 깎아내고 하청계약직 노동자로 몰아내기위한 술수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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