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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칼럼]강소 여성벤처 육성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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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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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며 여성벤처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전체 벤처기업 중 여성벤처기업 비중은 작년 말 기준 8.7%를 차지한다. 2007년 501개사이던 것이 2923개사로 10년만에 약 5배 증가했다. 올해 말 여성벤처기업 비중은 10%대에 근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도 하다. 한국여성벤처협회를 이끌고 있는 입장에서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성벤처협회는 1998년 여성벤처기업의 권익보호와 사회적 인식 고양,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16개사이던 회원사는 2017년 현재 1300여개사로 늘어났다. 4개의 지회를 운영하는 전국적 기반도 갖췄다. 모든 여성벤처기업이 우리 협회에 소속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경제에 기여하면서 적극적으로 단체 활동에도 참여하는 여성벤처기업인이 늘어나고 있음은 긍정적인 일로 보인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이 벤처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정부 부처에 '벤처'라는 단어를 사용할 정도여서 여성벤처기업인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새 정부 제1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고, 조속한 통과를 위해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까지 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에 투자에 대한 낙수효과가 실질적으로 사라진 현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벤처ㆍ창업 기업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벤처ㆍ창업만이 일자리의 창출의 해답이라는 정책의 방향을 갖고 국가별로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아메리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네이션' 등이 대표적이며 대한민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저출산ㆍ저성장의 경제 상황이 도래된 우리도 여성벤처기업인을 비롯해 여성인력을 최대한 경제 주체로 활용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법ㆍ제도의 구비 여부와 관계없이 여성기업을 국민 경제의 새로운 주체이며 고용창출 등의 경제성장의 기여자로 인식,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국민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생산 가능 인구 중 남성취업자는 72%, 여성취업자는 47%로 여성 인력 활용에 여유가 있다. 특히 여성기업의 경우 여성 고용률이 76%(남성기업 30.6%)로 여성 고용에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질의 고용창출과 여성인력 활용에 대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여성벤처기업 육성이 명확한 답일 것이다.

매출 50억~100억원 규모(평균고용 28명)의 여성 벤처기업을100억~400억원 규모로 키울 경우 기존 대비 약 2배(58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 따라서 여성벤처기업에게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분절적이거나 일회성 지원보다는 기업별,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면 고용창출과 국가 경쟁력 확보의 기여자가 되는 아주 좋은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뉴노멀 시대, 여성벤처기업 중에서도 큰 부가가치와 사업 실적을 내는 강소기업 육성은 국가 경쟁력 확보라는 거시적 그리고 대의적 안목에서 고민해야 할 명제다. 여성인력활용 촉진과 여성 고용률 제고를 위해 향후 2~3년간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지원제도의 수립이 필요한 시기다.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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