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방산업체의 수출사업에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은 것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가"라며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제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기본적인 논리적 정합성도 갖추지 못한 것들이라 개탄스럽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것은 비난받아야 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국익을 위해 지식과 경험을 의미 있게 활용했다는 차원에서 격려해야 할 일이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이다. 누구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서 영리를 추구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누구도 법률이 정한 테두리를 넘어서는 행위가 아니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자유를 침해받을 수 없다. 그러한 자본주의의 원칙과 자유는 송 후보자에게도 당연히 허용되어야 한다"며 "미국과 같은 세계 최강 군사강국의 국방장관도 종종 미국 방산업체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서는 경우가 더러 있다. 송 후보자의 국내방산업체 수출지원 자문 경력은 흠결이 아니라 오히려 돋보이는 스펙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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