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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트럼프 외교 스승' 리처드 하스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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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 학계 거물…트럼프 "존경하는 스승" 언급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을 만난다. 하스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스승"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보수 진영의 거물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과 하스 회장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잇달아 터진 외교 악재들에 대한 양국간의 입장차이를 어떻게 좁혀 나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하스 회장은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선 중동정책 선임보좌관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국무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1994년에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폭격을 주장한 대북 강경론자다. 미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외교안보 인사로 꼽힌다.

하스 회장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불거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논란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스 회장은 전날 한국고등교육재단 초청 특별강연에서 이와 관련, "북한이 지금 하고 있는 일(핵·미사일 개발)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늦추려고 하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스 회장은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21)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사망한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는 점도 문 대통령에게 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웜비어 가족들에게 조전을 보내고 북한의 인권 문제를 비판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하스 회장은 내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얘기 나눌 전망이다. 하스 회장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이 다른 점을 받아들이고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스 회장은 전날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관계를 맺고 다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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