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超 사회 심화…서울 女, 男보다 18.7만명 많다
행정자치부, 5월 말 주민등록 인구 통계 발표...인구 성비 2015년 6월 이후 100이하로...갈수록 여>남 차이 커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고령화로 여성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구 중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 '여초(女超) 사회'가 심화되고 있다.
15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올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총 5173만2586명인데, 이중 여자는 2589만2225명으로 50.1%며 남자는 2584만361명으로 49.9%를 차지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5만1864명 더 많은 여초 사회다. 인구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99.8명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사상 처음으로 여성 비율이 남성을 초과한 2015년 6월 이후 계속 심해지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 통계 시스템으로 최초 남녀 성비를 측정한 2008년엔 여성이 남성보다 적어 100.4명을 기록했고, 이같은 추세는 2014년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2015년 99.95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진 후 그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주민등록상 2015년 6월엔 여자가 남자보다 492명 더 많았고, 2015년 말에는 그 차이가 1만2966명으로 확대됐으며 2016년 말에는 4만1028명, 올해 5월 시ㆍ도 별로 보면 도시 지역이 여초 현상이 더 심했다. 서울 등 특ㆍ광역시 지역은 98.1명으로 여자(1173만2159명)가 남자(1150만8260명)보다 22만3899명 더 많았다. 반면 농촌 지역이 몰려 있는 도 지역은 101.2명으로 남자(1433만2101명)가 여자(1416만66명)보다 17만2035명 더 많다.
특ㆍ광역시 지역 중에선 울산, 인천을 제외한 서울(96.3명), 부산(97.2명), 광주(98.2명), 대구(98.6명), 세종(99.8명), 대전(99.9명)은 여자가 더 많았다. 도 지역중엔 전북을 제외한 충남(103.3명), 충북(102.0명), 경남(101.5명), 강원(101.5명), 제주(101.3명), 경기(101.2명) 등 8곳은 남자가 더 많았다. 시ㆍ도에서 성비가 가장 높은 울산(106.1명)은 남자(60만1244명)가 여자(56만6716명)보다 3만4528명 더 많았다.
서울의 경우 96.3명으로 성비가 가장 낮았다. 즉 여자가 505만3238명으로 남자 486만5778명보다 18만7460명이나 많았다. 전국 여자-남자 인구 차이 5만1864명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시ㆍ군ㆍ구별로는 군 지역은 101.4명, 시 지역은 101.2명, 구 지역은 97.9명 등으로 나타났다. 시와 군 지역은 남자가, 구 지역은 여자인구가 더 많다는 얘기다. 시 중에선 경남 거제(111.5명), 경기 포천(110.7명), 충남 당진(110.5명), 경기 시흥(110.4명), 화성(107.0명), 전남 광양(106.3명)을 포함한 44개 지역(시 75개의 58.7%)은 남자인구가 더 많았다. 군 지역에서 인천 옹진(131.9명), 강원 화천(123.4명), 경북 울릉(119.4명), 인제(117.4명), 양구(116.1명), 철원(112.6명) 포함 45개 지역(군 82개의 54.9%)은 남자가 더 많았다. 구 지역에서 부산 수영(91.3명), 서울 마포(91.8명), 강남(91.9명), 서초(92.2명) 포함 51곳(구 69개의 73.9%)은 여자가 더 많았다.
특히 서울은 금천(103.6명), 관악(101.8명)을 제외한 23개 구, 부산은 강서(106.7명), 사상(103.4명) 제외한 13곳에서 여자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0~9세부터 50~59세까지는 남자인구가 더 많고, 60~69세(94.8명) 이상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자가 더 많다. 세부적으로는 20~29세는 111.4명, 10~19세 108.4명, 0~9세 105.6명, 30~39세 104.6명, 40~49세 103.2명, 50~59세 101.9명 등의 순으로 남자가 많았다. 그러나 70~79세는 77.6명, 80~89세 49.1명, 90~99세 29.5명, 100세 이상 29.5명 등으로 고연령대에선 여성이 압도적이었다.
9년 전인 2008년 5월과 비교할 경우 0~9세, 10~19세, 40~49세는 성비가 줄어 남자인구 비율이 감소한 반면, 20~29세, 30~39세, 50~59세는 성비가 늘어 남자인구 비율이 늘었다.
한편 올해 5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73만2586명은 지난달 4월 말에 비해 9683명(0.02%) 늘었다. 이중 거주자는 5122만8735명(99.03%), 거주불명자는 45만2653명(0.87%), 재외국민은 5만1198명(0.10%)이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142만9935세대로, 전달 2140만2062세대보다 2만7873세대가 늘었다. 세대당 인구는 2.41명이다. 시도 별로는 경기(1만1214명), 세종(5045명), 충남(1496명), 제주(1407명), 인천(965명) 등 7개 시도의 인구는 증가했다. 반면 서울(3,729명), 부산(2,070명), 대전(1,809명), 경북(951명), 전북(776명), 대구(629명) 등 10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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