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빨리가도 제대로" vs. 박용만 "너무 이르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노태영 기자]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일자리 창출은 민간 부문인 기업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너무 밀어붙인다, 속도전을 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는 서민의 아픔을 생각하면 느긋하게 갈 수가 없다"면서 "속도는 내지만 부실하게 가지는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또 "주역은 민간 부문이고 기업이라는 게 대통령 및 일자리위원회의 생각"이라면서 "17만 대표적 상공인 단체인 대한상의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개별사안을 놓고 찬반 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장관 인선 절차도 남아있는 등 과거의 주장을 되풀이 하는 게 아닌 합치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해 앞선 이 부위원장의 "속도전은 안된다는 지적이 있다"에 대해 애둘러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일자리 해결에는 지켜야 원칙과 넘어야 할 현실이 있다"면서 "현실의 문제는 대화를 통해 대안을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진보와 보수, 현장과 학계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으며 치우치지 않는 고민의 결과를 건설적인 제안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재계가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둘 사이의 간극은 좁혀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다음 달 10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이 부위원장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다시 마련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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