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1분기 미국 유료방송 통계
케이블 TV 4860만, 넷플릭스 5080만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입자 유치
국내서도 봉준호 감독 '옥자'로 고객 몰이

넷플릭스, 미국서 처음으로 케이블 TV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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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케이블TV 가입자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라이트먼 리서치 그룹(Leichtman Research Group)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2017년도 1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미국 가입자 수는 5085만명, 미국 케이블 TV 업체들의 총 가입자 수는 4861만명이었다.


넷플릭스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이런 결과가 이변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5년 간 가입자가 2700만명이 늘어난 반면 케이블 TV는 같은 기간 400만명의 가입자 이탈이 있었다. 케이블 TV 가입자가 넷플릭스 등으로 이동한 것 뿐 아니라 신규 가입자가 대거 유입된 것을 알 수 있다. 케이블 TV 가입자 수는 이번 분기에도 11만4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은 차별화된 콘텐츠에 있다. 넷플릭스는 단순히 제작자들의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1년부터 자체제작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소비자들의 콘텐츠 이용 행태를 분석해 자사의 플랫폼과 최적의 형태로 드라마를 제작했다. 시즌 전체를 한 번에 업로드하고, 다른 플랫폼에서는 이를 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제작된 하우스 오브 카드는 2013년 에미상 3관왕을 차지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중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넷플릭스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센스 8'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이 콘텐츠들은 지난해 총 39개 에미상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국가별 맞춤형 콘텐츠 제작으로 전 세계에서 9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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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서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제작하면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가 약 600억원을 투자해 제작한 대작으로 넷플릭스 온라인 서비스와 극장을 통해 오는 29일 국내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뒤 시차를 두고 온라인 서비스를 하던 관행을 탈피하면서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들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CGV가 옥자를 상영하지 않기로 하면서 넷플릭스는 노이즈 마케팅을 톡톡히 한 셈이 됐다.


현재 국내 넷플릭스 가입자는 8만명 수준이다. 옥자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쇼,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줄줄이 출시하면서 국내서도 본격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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